본문 바로가기
국내, 해외 다이빙 여행

다이빙투어의 하루|보홀에서 다이버들은 하루를 어떻게 보낼까?

by 블루언니 2026. 9. 19.

 

스쿠버다이빙을 하지 않는 사람들은 종종 묻습니다.

"하루종일 다이빙만 하는 거야?"

겉으로 보면 맞는 말입니다. 하지만 실제 다이빙 투어에 참여해 보면 생각보다 훨씬 바쁘고 규칙적인 하루를 보내게 됩니다.

 

이번 보홀 다이빙 여행에서 다시 한번 느낀 것은 다이버들은 생각보다 다이빙에 진심이라는 점이었습니다.

어떤 사람들은 농담처럼 "다이빙 훈련소에 들어간 것 같다"고 말하기도 합니다.

 

실제로 하루 일과를 돌아보면 틀린 말도 아닙니다.

오늘은 보홀에서 보낸 다이버의 하루를 기록해 보려고 합니다.


아침 식사부터 다이빙은 시작됩니다

아침에 일어나 가장 먼저 하는 일은 장비 상태를 확인하는 것입니다.

전날 세척한 장비가 잘 말랐는지 확인하고 필요한 물품을 챙깁니다.

 

조식을 먹고 나면 슬슬 다이버들이 하나둘 모이기 시작합니다.

차를 마시며 전날 찍은 사진 이야기를 하기도 하고, 오늘 만날 수중 생물 이야기를 하기도 합니다.

 

여행 중이지만 다이버들의 관심사는 대부분 비슷합니다.

어떤 포인트를 갈지, 조류는 어떨지, 시야는 괜찮을지가 주요 화제입니다.

다이빙투어의 하루|보홀에서 다이버들은 하루를 어떻게 보낼까?
장비 확인

 


오전 8시 30분, 브리핑이 시작됩니다

보통 오전 8시 30분쯤 다이버들이 모두 모입니다.

가이드가 그날 방문할 포인트와 수심, 조류 상황 등을 설명합니다.

 

브리핑은 생각보다 중요합니다.

어디에서 입수하는지, 어디에서 상승하는지, 어떤 생물을 만날 수 있는지 미리 알고 들어가면 훨씬 안전한 다이빙을 할 수 있습니다.

이 시간에 버디도 정해집니다.

 

혼자 여행을 와도 걱정할 필요는 없습니다.

다이빙은 기본적으로 버디 시스템으로 운영되기 때문에 그날 함께 다이빙할 버디를 배정받게 됩니다.

 

하루가 끝나면 처음 보는 사람과도 꽤 가까워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같은 바다를 좋아한다는 공통점이 있기 때문입니다.


작은 배를 타고 큰 방카로 이동합니다

보홀에서는 작은 배를 먼저 타는 경우가 많습니다.

해안가 수심이 얕아 큰 방카가 가까이 들어올 수 없기 때문입니다.

 

다이버들은 장비를 챙겨 작은 배에 탑승합니다.

그리고 바다에 정박해 있는 큰 방카까지 이동한 뒤 다시 갈아탑니다.

 

처음 보는 사람은 이 과정이 신기하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하지만 현지에서는 매우 자연스러운 풍경입니다.

 

큰 방카에 올라타면 비로소 "오늘의 다이빙이 시작되는구나" 하는 기분이 듭니다.

다이빙투어의 하루|보홀에서 다이버들은 하루를 어떻게 보낼까?
방카로 옯겨 타는 중

 


첫 번째 다이빙

포인트에 도착하면 장비를 착용합니다.

 

마스크와 핀을 준비하고 버디 체크를 마칩니다.

그리고 입수합니다.

수면 위는 덥지만 물속은 언제나 다른 세상 같습니다.

 

첫 번째 다이빙은 몸을 푸는 느낌으로 시작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중성부력을 점검하고 장비 상태를 확인하며 천천히 적응합니다.

 

어느 순간 시간이 빠르게 지나갑니다.

상승 신호를 받고 수면으로 올라오면 첫 번째 다이빙이 끝납니다.


수면 휴식 시간도 중요한 다이빙의 일부입니다

다이빙 후에는 충분한 수면 휴식을 가집니다.

간식을 먹으며 수분을 보충합니다.

 

버디와 방금 본 생물 이야기를 나누기도 합니다.

누군가는 거북이를 봤다고 하고, 누군가는 작은 누디브랜치를 발견했다고 자랑합니다.

 

이 시간은 단순히 쉬는 시간이 아닙니다.

반복 다이빙을 위한 중요한 안전 시간입니다.

다이빙투어의 하루|보홀에서 다이버들은 하루를 어떻게 보낼까?
우리가 만난 거북이

 


두 번째 다이빙과 점심시간

다시 입수해 두 번째 다이빙을 마칩니다.

그리고 기다리던 점심시간이 찾아옵니다.

 

보홀에서 이용한 다이빙 보트에서는 한식이 제공됐습니다.

바다 위에서 먹는 따뜻한 한식은 생각보다 훨씬 맛있습니다.

 

배가 흔들리는 가운데 다이버들이 둘러앉아 점심을 먹는 모습은 다이빙 여행만의 특별한 풍경입니다.

배불리 식사를 하고 나면 다시 휴식 시간이 이어집니다.

누군가는 낮잠을 자고, 누군가는 사진을 확인하며 시간을 보냅니다.


세 번째 다이빙까지 마치면 하루의 미션 완료입니다

세 번째 다이빙이 끝나면 몸이 슬슬 무거워지기 시작합니다.

하지만 만족감은 가장 큽니다.

 

하루 동안 세 번의 다이빙을 마쳤다는 뿌듯함이 있습니다.

모든 장비를 정리하고 다시 방카에서 작은 배로 이동합니다.

그리고 샵으로 복귀합니다.


장비 세척은 귀찮지만 꼭 해야 합니다

샵에 도착하면 가장 먼저 장비를 세척합니다.

BCD와 호흡기, 마스크와 핀을 깨끗하게 씻어야 합니다.

 

처음에는 귀찮게 느껴질 수 있지만 장비를 오래 사용하려면 꼭 필요한 과정입니다.

장비를 정리하고 나면 비로소 자신의 시간입니다.

샤워를 하고 침대에 잠시 누우면 하루의 피로가 몰려옵니다.


저녁은 또 다른 즐거움입니다

다이버들의 하루는 여기서 끝나지 않습니다.

저녁이 되면 근처 맛집을 찾아가기도 하고 마사지를 받으러 가기도 합니다.

보홀에서는 달콤한 망고 같은 열대 과일도 빠질 수 없습니다.

바다 이야기를 하며 식사를 하는 시간도 여행의 큰 즐거움 중 하나입니다.


다이빙투어의 하루|보홀에서 다이버들은 하루를 어떻게 보낼까?
디브리핑 시간

 

숙소로 돌아와 디브리핑을 합니다

하루 중 개인적으로 가장 좋아하는 시간입니다.

숙소에 돌아오면 다이버들은 자연스럽게 모입니다.

 

오늘 찍은 사진과 영상을 보여주며 이야기를 나눕니다.

"이 거북이 봤어?"

"여기 잭피쉬 무리 진짜 멋있었지?"

"오늘 중성부력 진짜 잘 잡혔다."

이런 이야기들이 끊임없이 이어집니다.

 

로그북을 작성하는 사람들도 많습니다.

수심과 다이빙 시간만 기록하는 것이 아니라 그날의 기억도 함께 남깁니다.


다이버들은 생각보다 술을 많이 마시지 않습니다

다이빙 여행이라고 하면 밤늦게까지 놀 것 같다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하지만 실제로는 정반대인 경우가 많습니다.

 

다음 날도 안전하게 다이빙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술이나 유흥을 과하게 즐기는 사람은 많지 않습니다.

 

오히려 일찍 숙소로 돌아가 잠을 자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좋은 컨디션이 좋은 다이빙으로 이어진다는 것을 모두 알고 있기 때문입니다.


 

보홀에서의 다이버 하루는 생각보다 규칙적이고 바쁩니다.

아침 브리핑부터 세 번의 다이빙, 장비 세척, 저녁 식사, 디브리핑까지 하루가 금방 지나갑니다.

 

어떤 사람들은 다이빙 여행을 "훈련소 같다"고 표현합니다.

하지만 이상하게도 누구 하나 불평하지 않습니다.

그만큼 바다를 좋아하고 다이빙을 사랑하기 때문입니다.

 

이번 보홀 여행에서도 다시 한번 느꼈습니다.

다이버들은 생각보다 다이빙에 진심입니다.

 

그리고 그 진심 덕분에 다음 여행도 벌써 기다려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