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홀을 찾는 다이버들이 가장 기대하는 다이빙 포인트를 꼽으라면 발리카삭을 빼놓기 어렵습니다. 필리핀 보홀의 대표적인 다이빙 명소로 알려져 있으며, 바다거북과 잭피쉬 스쿨링을 만날 수 있는 곳으로 유명합니다.
저도 이번 보홀 다이빙 여행에서 발리카삭을 가장 기대했습니다.
이번 보홀 다이빙 투어로 92로그를 기록하고 있지만 새로운 바다에 들어갈 때마다 설렘은 여전합니다. 특히 이번 여행은 단순히 로그 수를 늘리는 것이 아니라 중성부력 스페셜티 교육을 통해 조금 더 성장하는 다이버가 되는 것이 목표였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직접 경험한 발리카삭 다이빙의 매력과 거북이, 잭피쉬를 만났던 순간을 함께 기록해 보겠습니다.
발리카삭 다이빙이 특별한 이유
발리카삭은 보홀에서 보트를 타고 이동하는 대표적인 다이빙 포인트입니다.
수중 환경이 잘 보존되어 있고 다양한 해양생물을 만날 수 있어 전 세계 다이버들이 찾는 장소입니다. 특히 거북이와 잭피쉬를 만날 확률이 높아 처음 보홀을 방문하는 다이버라면 꼭 한 번은 일정에 넣는 경우가 많습니다.
저도 보홀 출발 전부터 가장 기대했던 포인트가 바로 발리카삭이었습니다.
발리카삭의 주인공, 바다거북
발리카삭에서 가장 먼저 인상 깊었던 것은 바다거북이었습니다.
사실 저는 그 동안 해외 여러 포인트에서 거북이를 본 적이 있습니다. 그런데 신기하게도 거북이는 볼 때마다 비슷한 느낌을 줍니다.
항상 여유롭습니다.
주변이 얼마나 바쁘든, 다이버가 얼마나 많이 지나가든 자신만의 속도로 움직입니다.
이번에 만난 거북이는 산호 옆에서 쉬고 있었습니다.
처음에는 먹이활동을 하는 줄 알았는데 가까이 가서 보니 거의 자고 있는 수준이었습니다.
조심스럽게 다가가 사진을 찍었는데도 전혀 신경 쓰지 않았습니다.
정확히 표현하면 "세상 귀찮다"는 표정이었습니다.
"또 다이버 왔네."
라고 생각하는 것처럼 눈만 살짝 뜨고 다시 가만히 있었습니다.
그 모습을 보고 웃음이 나왔습니다.
발리카삭의 거북이는 사람을 반긴다기보다 자기 삶을 살아가는 존재에 가깝습니다. 그래서 더 자연스럽고 더 멋지게 느껴졌습니다.

잭피쉬 스쿨링이 주는 압도적인 감동
거북이도 좋았지만 개인적으로 가장 인상 깊었던 장면은 잭피쉬 스쿨링이었습니다.
입수 후 얼마 지나지 않아 가이드가 전방을 가리켰습니다.
멀리서 은빛 물결 같은 것이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가까워질수록 그것이 거대한 잭피쉬 무리라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수십 마리 수준이 아니라 하나의 거대한 생명체처럼 움직이는 무리였습니다.
그리고 놀라운 일이 일어났습니다.
잭피쉬 무리가 우리 팀 앞으로 천천히 지나가기 시작한 것입니다.
급하게 도망가지도 않았고 방향을 바꾸지도 않았습니다.
마치 우리를 구경하듯 한참 동안 주변을 맴돌았습니다.
그 순간만큼은 정말 환영받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보홀에 온 것을 환영한다."
라고 말하는 것 같은 기분이었습니다.
사진으로는 담기 어려운 감동이 있습니다.
실제로 수중에서 잭피쉬 스쿨링을 마주하면 규모와 움직임이 주는 압도감 때문에 한동안 시선을 떼기 어렵습니다.

발리카삭에서 느낀 중성부력의 중요성
이번 여행은 중성부력 스페셜티 교육을 받기 위해 계획한 여행이기도 했습니다.
예전에는 멋진 생물을 만나면 카메라부터 들이대기 바빴습니다.
하지만 로그가 쌓일수록 생각이 달라졌습니다.
좋은 사진을 찍기 위해서도, 생물을 방해하지 않기 위해서도 결국 중요한 것은 중성부력이라는 것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거북이를 촬영할 때도 바닥을 차지 않고 일정한 자세를 유지해야 했고, 잭피쉬 무리를 따라갈 때도 과도하게 움직이지 않는 것이 중요했습니다.
발리카삭은 화려한 바다생물뿐 아니라 다이버의 기본기가 얼마나 중요한지 다시 한번 느끼게 해준 장소였습니다.
발리카삭 다이빙을 준비하는 사람들에게
발리카삭은 초보 다이버도 충분히 즐길 수 있는 포인트입니다.
다만 조류와 당일 해상 상태에 따라 난이도가 달라질 수 있기 때문에 반드시 현지 가이드의 브리핑을 잘 듣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생물을 가까이서 보고 싶다는 마음에 무리하게 접근하기보다는 충분한 거리를 유지하며 관찰하는 것이 좋습니다.
오히려 여유를 가지고 바라볼 때 더 멋진 장면을 만날 수 있습니다.
보홀 발리카삭은 왜 많은 다이버들이 다시 찾는 포인트인지 직접 경험해 보면 알 수 있습니다.
세상 귀찮다는 표정으로 쉬고 있던 거북이, 그리고 마치 우리를 환영하는 것처럼 주변을 맴돌던 잭피쉬 스쿨링은 이번 여행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이 되었습니다.
현재 저는 92로그를 기록하고 있고 여전히 배울 것이 많다고 느낍니다. 그래서 이번 여행에서도 중성부력 교육을 예약했고, 발리카삭에서의 경험은 기본기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깨닫게 해주었습니다.
보홀 다이빙을 계획하고 있다면 발리카삭은 꼭 일정에 넣어보시기 바랍니다. 사진으로 보는 것과 실제로 만나는 바다는 전혀 다른 감동을 선물해 줄 것입니다.
보홀 다이빙투어 준비와 체크리스트는 다음 글에 있습니다.
2026.09.02 - [국내, 해외 다이빙 여행] - 보홀 스쿠버다이빙 여행 준비 체크리스트|출발 전 꼭 확인해야 할 준비물 총정리
보홀 스쿠버다이빙 여행 준비 체크리스트|출발 전 꼭 확인해야 할 준비물 총정리
보홀은 한국 다이버들이 가장 많이 찾는 해외 스쿠버다이빙 여행지 중 하나입니다. 아름다운 산호와 다양한 해양생물, 따뜻한 수온, 다양한 다이빙 포인트 덕분에 초보 다이버부터 경험 많은 다
happy717.com
'국내, 해외 다이빙 여행' 카테고리의 다른 글
| 보홀 다이빙 여행 패킹 노하우| 다이버가 실제로 챙기는 준비물 (0) | 2026.09.15 |
|---|---|
| 보홀 다이빙투어 첫날 후기|제주항공 저녁 비행부터 디퍼다이브 체크인까지 (0) | 2026.09.04 |
| 보홀 스쿠버다이빙 여행 준비 체크리스트|출발 전 꼭 확인해야 할 준비물 총정리 (1) | 2026.09.02 |
| 다이빙 여행 첫날 하지 말아야 할 실수|초보 다이버가 놓치기 쉬운 체크리스트 (0) | 2026.08.30 |
| 나이트 다이빙의 매력과 주의사항 총정리 (0) | 2026.08.2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