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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빙 안전과 스킬

스쿠버다이빙 로그 수 늘면 어떻게 달라질까? 경험이 중요한 이유

by 블루언니 2026. 8. 24.

 

 

스쿠버다이빙을 시작하면 누구나 로그수에 관심을 갖게 됩니다.

 

처음에는 10로그가 목표가 되고, 어느 정도 경험이 쌓이면 50로그, 100로그라는 숫자도 의식하게 됩니다. 하지만 다이빙을 계속할수록 중요한 것은 숫자 자체가 아니라 그 과정에서 무엇을 배우고 경험했는지라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

 

현재 저는 81로그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오픈워터 교육을 받던 시절과 비교하면 분명 많은 경험이 쌓였지만, 여전히 스스로를 초보 다이버라고 생각합니다.

해외 다이빙 투어를 다니다 보면 300로그, 500로그 이상의 베테랑 다이버들을 자주 만나게 되기 때문입니다.

 

이번 글에서는 로그수가 늘어나면서 다이버가 어떻게 성장하는지, 그리고 왜 단순히 로그 숫자보다 경험이 더 중요한지 이야기해 보려고 합니다.


로그수는 다이버의 경험을 보여주는 기록이다

스쿠버다이빙은 자격증을 취득했다고 끝나는 활동이 아닙니다.

 

오픈워터와 어드밴스드 자격증은 바다를 안전하게 즐기기 위한 시작점에 가깝습니다.

실제 실력은 다양한 환경을 경험하면서 만들어집니다.

 

강한 조류를 만날 수도 있고, 시야가 좋지 않은 바다를 경험할 수도 있습니다.

수온이 낮은 환경과 따뜻한 열대 바다 역시 전혀 다른 느낌을 줍니다.

그래서 다이버들은 자격증보다 로그수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물론 로그수가 많다고 무조건 실력이 좋은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다양한 환경을 경험할 기회가 많았다는 의미는 될 수 있습니다.

 

저 역시 처음에는 로그북에 숫자가 하나씩 늘어나는 것만으로도 즐거웠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로그북은 단순한 기록장이 아니라 성장 과정을 확인하는 자료가 되었습니다.


스쿠버다이빙 로그수가 늘수록 달라지는 점, 꾸준한 경험이 중요한 이유
스쿠버다이빙 로그수가 늘수록 달라지는 점, 꾸준한 경험이 중요한 이유

오픈워터 시절에는 보이지 않았던 것들

처음 다이빙을 배울 때는 모든 것이 낯설었습니다.

 

장비 조립도 어렵고, 입수 전 체크도 긴장됐습니다. 바닷속에 들어가면 물고기를 보는 것만으로도 정신이 없었습니다.

필리핀 보홀에서 처음 경험한 아름다운 산호초와 열대어들은 지금도 기억에 남습니다.

사실 그 경험이 지금까지 다이빙을 계속하게 만든 가장 큰 이유이기도 합니다.

 

당시에는 그저 아름다운 풍경에 감탄했지만 지금 생각해 보면 주변을 둘러볼 여유도 없이 정신없이 다이빙을 했던 것 같습니다.

공기량을 얼마나 사용하는지, 내 자세가 어떤지, 핀킥은 제대로 하고 있는지 신경 쓸 여유가 없었습니다.

 

하지만 로그가 쌓일수록 시야가 넓어지기 시작했습니다.


50로그를 넘기면서 느낀 변화

50로그 전후부터는 장비 사용이 훨씬 자연스러워졌습니다.

입수 전 준비 시간도 줄어들었고 수중에서 당황하는 일도 많이 줄었습니다.

 

무엇보다 공기 소모량에 관심을 갖게 되었습니다.

예전에 필리핀 두마게티에서 매크로 다이빙을 했던 적이 있습니다.

당시 버디는 현지 강사였습니다.

 

작은 생물을 찾으며 천천히 움직이는 다이빙이었는데 한 시간이 지나도 강사님의 공기가 여유롭게 남아 있는 모습을 보고 놀랐던

기억이 있습니다.

저는 같은 시간 동안 다이빙했는데도 공기 사용량 차이가 꽤 컸습니다.

 

그때 처음으로 중성부력과 호흡, 자세가 얼마나 중요한지 실감했습니다.

이 경험은 단순히 로그를 늘리는 것보다 스킬을 향상시키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생각을 하게 만든 계기였습니다.


현재 81로그, 아직도 배우는 중이다

현재 제 로그수는 81로그입니다.

처음에는 100로그가 되면 꽤 숙련된 다이버가 될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실제로는 그렇지 않았습니다.

 

해외 다이빙 투어를 다니다 보면 300로그, 500로그를 가진 다이버들을 자주 만납니다.

그분들을 보면 특별한 기술을 보여주지 않아도 안정감이 느껴집니다.

 

중성부력은 흔들림이 없고, 공기 소모는 적으며, 수중 이동도 매우 자연스럽습니다.

무엇보다 주변 환경을 배려하며 다이빙하는 모습이 인상적입니다.

 

그런 모습을 볼 때마다 아직 배워야 할 것이 정말 많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래서 저는 지금도 스스로를 성장 과정에 있는 초보 다이버라고 생각합니다.


이번 보홀 투어에서 기대하는 것

열흘 후에는 보홀 다이빙 투어가 예정되어 있습니다.

이번 여행의 목표는 로그를 몇 개 더 추가하는 것이 아닙니다.

 

중성부력 스페셜티 교육을 받고 부족했던 부분을 개선하는 것입니다.

최근 들어 로그수가 늘어날수록 중성부력의 중요성을 더 크게 느끼고 있습니다.

 

중성부력이 안정되면 공기 소모량이 줄어들고 체력 소모도 감소합니다.

또한 산호를 훼손할 가능성도 줄어들고 수중 사진 촬영도 훨씬 편해집니다.

 

결국 안전하고 편안한 다이빙의 중심에는 중성부력이 있다는 사실을 점점 실감하고 있습니다.

이번 교육을 통해 조금이라도 더 성장할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로그수를 늘릴 때 가장 중요한 것

많은 초보 다이버들이 로그수를 빨리 늘리고 싶어 합니다.

하지만 숫자 자체를 목표로 삼는 것은 추천하지 않습니다.

중요한 것은 한 번의 다이빙에서 무엇을 배웠는가입니다.

 

실수했던 부분은 무엇인지,

공기 소모가 많았던 이유는 무엇인지,

다음 다이빙에서 개선할 점은 무엇인지 생각하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그래서 저는 로그북을 작성할 때 단순히 날짜와 수심만 적지 않습니다.

 

그날의 컨디션과 좋았던 점, 부족했던 점도 함께 기록하려고 노력합니다.

몇 달 후 다시 읽어보면 그 당시 고민했던 부분과 현재의 모습을 비교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오래 즐기는 다이버가 되는 것이 목표

요즘 제 목표는 특정 로그 숫자를 채우는 것이 아닙니다.

100로그를 달성한다고 해서 갑자기 훌륭한 다이버가 되는 것도 아닙니다.

 

오히려 건강이 허락하는 한 오래 다이빙을 즐기고 싶다는 생각이 더 큽니다.

새로운 바다를 경험하고,

새로운 사람들을 만나고,

조금씩 실력을 향상시키는 것.

 

그 과정 자체가 스쿠버다이빙의 가장 큰 매력이라고 생각합니다.

몇 년 전 보홀 바다에서 아름다운 산호와 물고기를 보고 시작했던 취미가 지금은 삶의 중요한 즐거움이 되었습니다.

 

앞으로도 로그수에 집착하기보다 다양한 경험을 쌓으며 한 단계씩 성장하는 다이버가 되고 싶습니다.


 

스쿠버다이빙에서 로그수는 단순한 숫자가 아닙니다. 지금까지 경험한 바다와 배운 기술, 그리고 안전하게 다이빙한 시간의 기록입니다.

 

현재 81로그를 기록하고 있지만 아직도 배울 것이 많습니다.

300로그, 500로그 이상의 다이버들을 볼 때마다 새로운 목표가 생기고 더 성장하고 싶다는 생각이 듭니다.

 

다이빙은 경쟁이 아니라 경험의 축적입니다. 조금 느리더라도 꾸준히 바다를 만나고, 새로운 것을 배우고, 더 안전한 다이버가 되어가는 과정이 가장 중요합니다.

 

앞으로도 로그북에 숫자 하나를 더하는 것보다, 어제보다 조금 더 나은 다이버가 되는 것을 목표로 계속 다이빙을 즐기고 싶습니다.